[시민칼럼] 2020 COEX 교육박람회 참관기

2020년 1월 16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교육박람회 진행
한국 교육시장의 트렌드와 다양한 교육 솔루션을 확인

데스크 승인 2020.01.23 04:59 | 최종 수정 2020.02.01 21:32 의견 0

"교육이 미래다" 란 메인 슬로건으로 알 수 있듯 다양한 분야의 제품들이 소개 되었다. 크게는 코딩, VR & AR, 공간 활용(메이커 스페이스), 3D 프린팅 등으로 집중되었다. 참석한 교육 관계자, 각각 부스 담당자 및 소비자들의 이야기를 나눠본 후 느낀 것은 급변하는 4차산업 및 AI에 대한 두려움과 기대감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제일 관심이 집중되었던 코딩 분야를 살펴보면 언플러그드 제품, 조립형 코딩 제품, 완제품 형식의 코딩 토이로 구분이 되었다. 가격군도 20만원 이내 제품부터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제품들이 존재하였다.
코딩은 논리적인 사고에 도움을 준다는 취지가 국내에서는 약간의 오인되어 무조건 코딩이 필요하다로 변질된 느낌이 있었으나 많은 대화를 통해 이해도가 점점 증진되고 올바른 인식이 확산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AI 교육을 표명하는 업체들도 보였으며, 아직 초기 단계인 AI에 대해 학생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교육하고, 과정의 표준화가 될지는 현재로서는 판단이 어렵다고 느껴졌다.

다른 한 섹션에서는 'DT + CT = EI' 란 슬로건으로 디자인(usecubes) 후 코딩 활동과 결합하여 자신이 만든 디자인이 3D 프린팅과 브릭으로 현실화되고 모듈형 아두이노(mCookie)를 통해 브릭과 완벽 결합되어 움직임까지 구현되는 메이커 활동이 가능한 제품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USECUBES  https://class.usecubes.com

이 제품의 개발자는 모든 IT 기기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 처럼 디자인이 가능하며 디자인은 3D 프린팅과 레고 브릭, 나노브릭, 듀플로 등등 모든 브릭으로 변환이 되고 브릭으로 만들때 3D 설계도를 제공하여, 어떤 위치에 브릭을 쌓아야 하는지가 제공되어 유치원 학생들도 사용이 가능하고, 모듈형 아두이노와 코딩 활동을 결합하여 살아 움직이는 제품을 완성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번 박람회에서 레고와 결합되는 코딩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그 중에서 이 제품의 특징은 다른 제품들이 외부에 센서를 장착되어 선이 외부에 돌출되어 있는 것과는 다르게 디자인이 완벽히 구현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를 끌었다.

디자인이 현실화 되는 과정은 제품을 생산하는 과정과 동일하다. 각 단계별로 따로 떨어져서 연계가 어려운 교육으로 아이들이 혼란을 겪는 것보다 단계별로 순차 진행되는 교육으로, 순서를 반대로 진행하면 역설계(Reverse engineering)도 가능해서 교육에 탁월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은 필수라 생각한다.

모든 IT 기기(폰, 테블릿, PC)에서 터치&드래그만으로 3D 디자인이 가능하며 기존의 3D 모델링 프로그램의 어려움을 유치원 아이들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

산업 전반 모든 부분에서 혁신이 일어나지만 오히려 새로운 것만 배우는 것보다 기초 교육을 확립하면서 단계적으로 진행 과정을 습득하게 하여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흥미를 찾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한편으로 들면서 발전적인 내년 교육박람회가 기다려 본다.

STL 김태민 <lucaskim.st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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