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의 기억'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유족들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참석

데스크 승인 2020.02.09 16:11 | 최종 수정 2020.02.09 16:14 의견 0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에 오른 ‘기생충’과 함께 한국의 단편 다큐멘터리가 아카데미 단편 다큐 부문 최종후보에 올랐다. 이를 계기로 이승준 감독과 ‘부재의 기억’ 감병석 프로듀서의 요청으로 세월호 유족들의 시상식 참석이 이뤄졌다.

참석한 유족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8반 장준형군 어머니 오현주씨와 2학년 5반 김건우군 어머니 김미나씨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명찰들을 가지고 왔다고 한다. 또한 단원고 아이들의 사진을 새긴 노란색 천을 제작했다. 이들은 명찰을 걸고 레드카펫에 참석할 예정이다. 

‘부재의 기억’은 세월호 참사 때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만든 러닝타임 29분의 작품이다. 이 작품을 상영했던 EBS 국제다큐영화제에 따르면, ‘부재의 기억’은 “2014년 4월 16일 그 날의 현장에 고스란히 집중하며 국가의 부재에 질문의 던지는 다큐멘터리”로 구조가 방기된 상황 속에서 참사가 일어나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그 날 그 바다에 우리가 믿었던 국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한국시간으로 2월 10일 오전에 열린다. 

<자료 : 허핑턴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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