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에 약 배달까지…‘닥터나우’ 앱 분석
정부는 의료법에 위반됐던 비대면 진료를 2020년 2월부터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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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2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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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의료법에 위반됐던 비대면 진료를 2020년 2월부터 한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되자 의료기관 이용 시 우려되는 감염 피해를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재택 치료 중심으로 의료체계가 개편되면서 비대면 진료 이용자는 크게 늘었다. 당연히도 이와 관련한 모바일 앱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 12월 출시된 비대면 진료 앱 ‘닥터나우’의 현황 분석을 통해 이를 확인해 보자.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자체 분석 플랫폼 데이터 드래곤을 통해 최근 4주간 닥터나우 앱의 설치기기수를 살펴봤다. 앱 설치 수는 코로나 확진자 추이와 상관없이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2월 27일 기준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중 닥터나우 앱을 설치한 이들은 약 294,000명이며, 3월 26일에는 약 624,000명이 집계됐다. 4주 만에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닥터나우 앱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비율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자. 주간 활성 사용자(Weekly Active Users, 이하 WAU)를 분석한 결과 ▲3월 1주차 29.4% ▲3월 2주차 28.0% ▲3월 3주차 23.1% ▲3월 4주차 19.5%로 확인됐다. 3월 16일 기존 무료였던 약 배송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 후 WAU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사용자는 ▲10대 1% ▲20대 19% ▲30대 53% ▲40대 15% ▲50대 12% 순으로 30대 사용자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미지=TDI News(티디아이 뉴스)
닥터나우 앱의 일일 평균 실행횟수는 약 145,000건이며, 월요일의 평균 실행횟수가 약 194,000건으로 가장 많았다. 화·목·금요일 또한 평균보다 높은 실행횟수를 보였다.
증가한 수요에 따라 비대면 진료 앱들은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약물 오남용·불법 복제약 배달 사고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사용자들의 만족감은 상당히 크다. 진료·처방·약 배달까지 앱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실 비대면 진료는 감염병 유행 이전부터 다뤄진 세계적 이슈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37개국 중 32개국은 이미 시행 중이다. 윤석열 당선인이 비대면 진료에 대해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이라고 언급했듯 모바일 플랫폼을 내세운 국내 비대면 진료가 빠른 속도로 우리 일상에 자리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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