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수거된 ‘폐현수막 전량 재활용’에 나선다. 지난달 전국 최초 성동구 용답동 중랑물재생센터에 문을 연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에서 이번 선거 후 수거한 폐현수막 총 7.3톤 중 2.7톤을 ‘부직포 원료’로 재활용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선거기간 서울 시내에서 배출된 폐현수막 재활용률을 30%에서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은 현수막 약 10톤을 보관할 수 있는 규모의 공용집하장으로, 앞으로 서울에서 선거철처럼 단기간 대량으로 발생하는 폐현수막은 이곳에서 보관 및 체계적 처리될 예정이다.
그동안 폐현수막은 25개 자치구가 개별 처리했으나 자체 인프라가 없는 자치구는 처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올해부터는 14개 자치구가 공용집하장을 통한 재활용에 참여하고, 나머지 11개 자치구도 자체 인프라를 활용해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재활용업체와의 업무협약을 거쳐 올해 ‘폐현수막 전용 집하장’에 입고 예상되는 40톤 가량의 현수막을 부직포 원료로 재활용하는 한편, 자체 재활용 가능한 자치구와 화학기업․업사이클링 업체 등 간 1:1 매칭을 통해 폭넓게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앞으로 민간기업․사회적 경제 조직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폐현수막 후속 활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지속가능한 재활용 사용처를 확보함으로써 안정적인 순환 경제 기반을 조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권 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그동안 관리와 관심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폐현수막을 100% 물질 재활용해 순환경제 실현의 핵심 자원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앞으로 생활 속 재활용할 수 있는 폐자원 분야를 발굴, 확대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관련자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