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끝없는 소유욕을 예리하게 해부하는 블랙코미디 연극〈의자는 잘못없다〉가 오는 11월 21일(금) 오후 7시, 성남바른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작품은 시민극회 ‘우리’가 기획했며, 작가 선욱현의 탄탄한 극본과 연출 정은란의 섬세한 감각이 어우러져 인간 내면의 욕망을 풍자적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가진 자’와 ‘갖고 싶어 하는 자’의 대립 장면
마음에 숨겨둔 소유욕으로 인해 점차 변해 가는 등장인물들
연극〈의자는 잘못없다〉는 ‘가진 자’와 ‘갖고 싶어 하는 자’가 서로를 끊임없이 비교하고 탐하는 현대사회의 단면을 유머러스하게 비춘다. 등장 인물들은 “우리의 것”이라 부르며 물건의 소유를 정당화하지만, 결국 그들이 쥔 것은 허상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유쾌한 웃음을 유발하면서도 인간의 본성과 사회 구조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보기드문 작품이다.
이번 무대를 총 기획하고 올린 정은란 연출은 작품에 대해 “ 새로운 직장을 얻기위해 고군분투하던 평범한 소시민을 통해 그와 함께 엮기고 엮긴 구성원과 인간관계, 주변 사회, 그리고 누구나 마음 속에 숨겨둔 소유욕으로 인해 자신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함께 바라보고 싶었고 이번 작품에 함께 관람하는 관객들도 일상 속 자신을 돌아볼 수 있고 마음으로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블랙코미디 〈의자는 잘못없다〉공연은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무료 공연으로 진행된다.
한편, 2020년에 창단한 시민극회 ‘우리’는 성남시를 주 무대로 연기와 연극 무대에 꿈을 가진 직장인과 학생 등 다양한 직업군의 20세 이상 시민들로 구성되어 지역 사회의 문화 예술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창작공연을 꾸준히 선보여 왔으며, (사)한국생활연극협회 연극제 및 각 시도에서 주관한 연극 경연대회에서 연출상과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등 다양한 수상실적을 자랑하는 배우들의 기본과 역량이 우수한 시민극회이다.
- 시민극회 우리 공연정보 -
*시민극회 우리 제6회 정기공연
*제목: 의자는 잘못없다
*작가: 선욱현
*연출: 정은란
*일시: 2025년 11월 21일(금) PM 7:00
*장소: 성남바른아트센터(야탑역 도보 3분거리)
*관람료: 무료
*문의: 1:1오픈채팅(시민극회 우리 공연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