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민 논설위원

'다문화 동포 국가의 자산' 세미나 보고

사단법인 겨레사랑복지협의회 주최로 다문화 정책의 미래를 위한 새 패러다임 제시
다문화를 국가의 미래 자산으로 인식 전환 필요

최병석 승인 2023.03.21 15:51 | 최종 수정 2023.03.22 12:38 의견 0
김선홍 회장(한국다문화가족 자치협의회)

2023년 3월 3일에 국회의원회관에서 다문화 동포를 위한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사단법인 겨레사랑복지협의회(이사장 황정길) 주최로 다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여 의미있는 정책 방안과 제안을 공유하는 시간이었다.

세미나는 김선홍(한국다문화가족 자치협의회 회장) 좌장의 "우리 대한민국이 다문화에 대해서 보다 의미있는 토론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인사말로 시작하였다.

발제자로 박상원(세계한인재단 상임대표 총회장)은 "다문화에 대한 우리 언어가 매우 따뜻한 언어를 사용하여, 생각을 바꾸고, 우리의 편견을 바꾸고, 또 주위에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한테 다문화에 대한 매우 소중한 가치와 그 뜻을 전달해주는 것이 필요하며, 다문화라는 용어가 국내에서 볼 때, 대체적으로 무슨 수혜 대상자로만 보고, 여러 지원도 해줘야 되고, 도와줘야 되고, 여러 예산과 짐을 지면서 돌봐야 되는 그런 그룹으로만 생각하는데, 다문화 가족, 다문화 문화와 사회 그룹은 절대 수혜 대상자만은 아닌 것입니다.

발제자 박상원 총회장(우)과 황정길 이사장(좌)

다문화 가족, 다문화 정책은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 민족 번영의 기초요, 뿌리가 될 수 있는 그런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라고 발표를 하였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정지윤(명지대 산업대학원 산업시스템 경영학과 주임교수)은 "우리는 대한민국 국민한테 다문화 의식개선 교육을 먼저 시켜야 하며, 그로써 우리나라 사람이 먼저, 다문화와 비다문화를 구분하지 말고, 우리 자신도 다문화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라고 역설을 하였다.

두 번째 토론자로 이진희 박사(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는 세 가지의 제언으로 첫째, 전 국민적인 다문화 감수성과 다문화 수용성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둘째, 다문화로 들어 온 분들에게 정체성 확립이 굉장히 중요하다라는 것, 셋째, 이를 뒤받침하기 위한 한국어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등을 발표하였다.

박남숙 전 용인시의원
정지윤 교수(우)와 이진희 박사(좌)

세 번째, 토론자인 박남숙(전 용인시의원)은 실제 가족으로 알제리 여성을 며느리로 맞고 있어, 생생한 다문화 가정의 경험을 나누면서, "손주 아이들이 혼혈로서 너무 이쁘고 잘 생긴 모습과 엄마, 아빠가 쓰는 영어, 한국어를 자유롭게 쓰는 것을 통하여 아이들의 잠재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라는 말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패널로 참석한 반재희 회장(한국네일디자인협회장)은 실제로 다문화 구성원들을 현장에서 교육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정책의 기본은 다문화 구성원들에게 정체성 확립을 시켜주고, 우리나라의 언어를 확실하게 교육을 시킨 다음에, 다른 지원이 이뤄져야 된다."라고 앞 선 토론자의 의견을 확인해 주었다.

또안 업저버로 참석한 천태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도진스님 등이 다문화 동포들에 대한 종교인들의 관심이 증대되어야 한다고 느끼게 된 점과 다문화 가정의 가장에 대한 교육과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더하여 열정적인 세미나가 이루어졌다.

반재희 회장(한국네일디자인협회)

전체 포럼의 사회를 맡은 장동민 회장은 다문화 자녀들이 국내에서 범죄에 취약한 환경에 노출되었는데, 이에 대한 원인으로 정체성의 부재가 가장 크다는 지적을 하였다. 그래서 대한민국 정부가 체계적이고 의미있는 정책성 확립을 위한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이 본국에 갔을 때, 대우받은 것을 통해 다문화 국민으로서의 존재감과 자부심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총평으로 정리를 하였다.

다문화가 더 이상 사회의 외진 곳의 일부가 아니라, 주류 문화 구성원으로서 같이 가야할 시기임을 인식하는 시간이 되었다.

다문화 세미나를 통하여, 다문화에 대한 친숙한 인식과 수용, 다문화 구성원에 대한 정체성을 심어 주어야 할 당위성을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는데, 특히 다문화가 우리 사회의 변두리적 요소가 아니라, 국가 미래에 소중한 자산으로서의 재인식을 하는 자리가 되었다.

황정길, 장동민, 박남숙, 이진희, 김선홍, 박상원, 정지윤, 반재희 (좌로부터)

다문화 구성원이 이제는 남이 아닌 우리와 한가족이라는 관점에서 친근한 이웃으로 이해함과 동시에, 주류 구성원인 우리는 우리나라, 우리 문화, 우리 언어에 한정된 사람이지만, 다문화 구성원들은 오리려 다국의 언어와 문화를 아우르는 잠재력을 갖고 있는 사회 구성원로서 인식을 하게 된다. 이전의 이질적인 감정보다 우리 국가의 미래에 엄청난 자산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혈연과 민족이라는 울 안에서 규정을 짓던 기존 관념은 더 이상 미래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없다. 다문화는 우리의 영역에 스며들어 온 이질적 존재가 아니라 우리에게 찾아 온 귀중한 인적 자원이고 역동적인 문화 재창조의 기회이다.

그러므로 '다문화 동포 국가의 자산'인 것이다.

패널 프로필 소개

총괄진행 장동민 Vision21 회장, 국가문화단체 자문위원장

발제자 박상원
세계한인재단 상임대표 총회장
박용만 기념재단 회장
한국성씨총연합회 미국총회장/부총재(재외동포/해외동포)
(사)신라오릉보존회(박씨대종친회)미국본부 회장/상임부총재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고문
대한민국 서초포럼 미국회장
미국 국가방위군(USNDC)사령부참모/부사단장
한반도통일지도자총연합 재외동포 총회장/부총재
흥사단 통상단우
Saint Mission University 총장
헐리웃 서울 영화사 회장
미주한인회 총연합회 한인의 날 행사위원장/상임이사

좌장 김선홍
한국 다문화가족 자치협의회 회장
(현) 전북 산,학,연 허브 전문위원
(현) 전라북도 허브 연구회장
(현) 전라북도 허브 연구조합장
(현) 남원시 화장품 지원센터 이사
(현) 경동테크(주) 회장
(전) 새누리당 다문화 특별위원장
(전) 전라북도 새누리당 부위원장

토론자 이진희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학사, 석사, 박사(교육학)
(현) 한국윤리학회 부회장
(전)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감사
(전) 사단법인 가배울 공동대표
(전) 서울대학교 등 출강
(전) EBS 교육방송 강사
-저서 : 『자유론』
『EBS 명강사와 함께하는 SKY 고전 100선 대학으로 가는 길』
『질문하는 10대, 대답하는 인문학』
『소크라테스의 변론』
-국무총리 표창(모범공무원)

토론자 박남숙
전국 여성지방의원 우수의정대상 수상, 제1회 거버런스 지방자치 최우수상,
용인시의회 5.6.7.8대 시의원(부의장)
현) 국제 기아대책 용인시 부회장
현) 사랑의 장기기증 홍보대사
현) (사) 전국 훈민정음해설사 1호
현) (사)아이펙 조정중재센터 조정위원
저서 : 박남숙의 세상보기

토론자 정지윤
명지대학교 산업대학원 산업시스템경영학과 "이민다문화학"국제교류경영 전공주임교수
한국이민.다문화정책연구소 소장
학위 : 명지대학교 대학원, 국내1호이민학석사, 산업시스템경영학석사, 산업경영공학박사 (자연.인문계열학문과현장융합)
저서,수상 등 : 다문화사회전문가(교수)방법론, 이민.다문화현장실습사례집
정지윤교수의 다문화교육현장사례연구
정지윤교수의다문화담론
대한안전경영과학회 학술발표우수상
명지대산업대학원 자랑스런명지인상
세계문화축제 감사패
자유학기제 최우수교육인선정
대한민국문화교육대상
국회외교통일위원장 표창장
현대한국인물사 사료집수록
대한민국교육산업대상 (다문화교육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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