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해 시내 도로에서 발생한 도로 파임(포트홀) 건수가 최근 5년간 같은 기간 평균 대비 약 27%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1월 서울 시내 포트홀 발생 건수는 18,948건으로, 최근 5년 동기간 평균인 25,816건 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누적 강수량은 1,541㎜로 최근 5년 평균 1,481㎜을 웃돌았음에도 포트홀 발생은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집중호우와 동결‧융해(도로가 얼고 녹는 현상)가 반복되는 여건에도 불구하고 포트홀이 감소한 것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도입한 ‘서울형 도로포장 표준모델’ 적용이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서울시는 분석했다.

제강슬래그 포장_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서울시청 부근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_서울시 강남구 신사역 부근

‘서울형 도로포장 표준모델’은 폭염·폭우 등 다양한 기후변화로 인해 파손이 잦아진 도심 도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고강성·고내구성 포장 기술 표준화 방식으로 과학적이며 예방적 유지관리 체계가 핵심이다.

실질적인 시민 불편도 줄었다. 지난해 1~9월 기준 도로 파손 등과 관련된 민원은 15,771건으로, 최근 3년간 같은 기간 평균 17,044건 대비 약 8% 감소했다. 도로 안전과 시민들의 차량 주행 불편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정책 효과가 일상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서울시는 포트홀이 잦은 구간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와 중앙버스정류장에 제강슬래그와 고강성 콘크리트 포장 등 내구성이 강화된 포장 기술을 적용해 도로 파손을 줄여왔으며, 일반 차로를 중심으로 기후 대응형·기능성 포장 기술도 확대되고 있다. 고온과 수분에 대한 저항 성능이 개선된 포장재와 내구성·수밀성이 우수한 재료를 사용해 도로 수명을 늘리고, 유지관리 주기를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탄소배출 저감을 고려한 ‘중온 포장’과 물 빠짐이 원활해 빗길 운전자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는 ‘배수성 포장’ 등을 적용해, 환경성과 주행 안전성을 함께 높이고 있다.

도로 파손 감소는 경제적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보수 주기 연장과 파손 저감에 따른 예방 효과로 전체 관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포트홀 긴급 복구와 교통 혼잡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이 낮아지고, 사전 계획에 기반한 예방적 유지관리 체계가 자리 잡으면서 예산 집행의 예측 가능성은 높아졌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주요간선도로를 중심으로 강한 도로포장 표준모델 적용 구간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공법‧신기술을 지속 발굴하고, 우수 기술의 현장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극한 기후에도 안정적인 도로 환경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 재난안전실 고위 관계자는 “강한 도로포장 표준모델의 성과가 수치로 명확히 확인된 만큼,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도로 안전과 이동 편의 향상을 위해 적용 구간을 지속 확대하겠다”면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유지관리를 통해 서울 도로의 전반적인 안전과 품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관련자료 서울시 재난안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