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서울빛초롱' 축제를 보러, 을지로 3가역에서 내려 청계천으로 갔다.

다다른 수표교에서 도로변따라 걷다가 다음 삼일교에서 냇가로 내려갔다.

해가 저문 때였다. 청계천을 따라 걷는데, 왜가리가 물에서 성큼성큼 걷는 걸 보는 행운도 안았다.

기대하던 초롱에 불이 들어온 순간, "와~! 와~아!" 하는 탄성 소리가 갑자기 들려 깜짝 놀라기도!!

파랑, 연초록, 붉은 빛들이 번갈아 번쩍이는 게, '빛의 오로라' 였다.

그 넘어 다리난간에 붙은 나비들도 살랑거리며 흥을 돋구고 있었다.

시민들 뿐아니라 외국관광객들이 청계천 냇가를 따라 빛초롱을 즐기는 사람들이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나의빛, 우리의 꿈, 서울의 마법'이란 주제로 겨울밤에 펼쳐지는 마법의 순간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주요작품은 '시등의 순간', '빛의 오로라', 갓등', '청계의 빛-청계천의 과거인 판자집 생활풍경', '퐁당퐁ㅇ당', '해치와 티니핑의 우주여행' , 안동 양반, 부네', '프라하 천문시계탑', '서울의 랜드마크 with 케데헌', '북극곰 이야기', '서울 달' '뮤지컬, 한복입은 남자' 등 다양한 디자인의 빛예술품들을 감상하며 넋을 잃은 듯이 응시하는 외국인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냇물 위에서 전통한지등과 미디어아트의 융합작품은 전통과 현대를 있는 빛의 예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