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025년 6월6일은 제70회 현충일, Korean Memorial Day 입니다. 우리는 매년 현충일에 弔旗를 달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과, 대한민국을 위해 산화하신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곳, 서울시 용산구에 소재한 전쟁기념관에,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헌화하고 추모하기 위하여 모였습니다.
이곳 전쟁기념관 회랑의 명비에는 6.25한국전쟁 때 대한민국의 생존과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주려고 산화하신 UN군과 한국군 장병들의 고귀한 성함이 새겨져 있습니다.
우리는 그 소중한 분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기리기 위해 이렇게 모였습니다.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에서는 곧바로 7월 1일 미군을 한국에 파병하였습니다.
이때부터 3년 1개월간의 전쟁기간 동안 미군은 172,800여명이 희생되었습니다.
54,246명이 전사하였고, 8,177명이 실종되었으며, 7,140명이 포로가 되었고, 부상자는 무려 103,284명이나 되었습니다.
우리 한국군 희생자가 645,000명인데, 무려 27%에 해당하는 미군이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것입니다.
그러나, 미군의 희생은 단순한 숫자에서만이 아닙니다. 미국 대통령과 장군의 아들들이 142명이 참전하였고 35명이나 전사하였습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아들 아이젠하워 중위는 미제3사단 중대장으로 전사하였습니다.
미8군사령관 월튼워커 중장의 아들 샘워커 중위는 미제24사단 중대장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참전하였는데, 전쟁 중 사망한 아버지 윌튼 워커 중장의 시신을 운구하였습니다. (이후 1977년 미국 육군대장으로 승진).
벤플리트 미8군사령관 아들 벤플리트2세는 B52폭격기 조종사로 출격하였다가 대공포 맞아 전사하였고,
미해병항공단장 필드해리스 장군의 아들 윌리엄 해리스 소령은 중공군 2차공세 때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하였으며,
미CIA 알렌데라스 국장의 아들 데라스2세 해병중위는 머리에 총상을 입고 평생을 상이군인으로 생활하였습니다.
미극동군사령관이자 유엔군사령관 클라크 대장의 아들도 참전해서 부상을 입었습니다.
미국 대통령이 의회의 동의를 받아서 주는 미국최고훈장(Congressional Medal of Honor)을 137명이 받았는데, 이는 2차세계대전 때의 464명보다는 적지만, 1차 세계대전 때의 124명보다 많은 숫자입니다. 그만큼 한국전쟁이 치열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 특기할 사항은 그해 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임관한 소위 365명중 110명이 참전하였고 41명이나 전사하였다는 것입니다.
세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이름도 모르는 나라를 지켜주기 위해, 아낌없이 목숨을 바쳐준 것입니다.
우리가 현충일, 메모리얼 데이를 기념하는 이유는, 단순히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것을 넘어, 더 중요한 일을 하자는, 각오를 새롭게 다짐하자는 것입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그간 나라에 잘못했거나 소홀하게 했던 일들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의 개선을 약속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 세종로국정포럼 KIVA는 대한민국의 국가사회발전 거버넌스 네트워크입니다. 우리 대한민국도 이제 G7 반열의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세종로국정포럼 KIVA에서는 지난 20년간의 결집된 역량을 모아 금년부터, 우리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선진국이 되도록 도와준 세계 각국에, 그 은혜를 갚는 외교자원봉사, 코리안 서포터즈 활동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150여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과 사회발전을 도와주고, 지구촌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기 위한 대장정,, 민간 공공외교 차원의 국제자원봉사운동을 금년부터 행동으로 추진하려고 합니다.
맴버십을 갖게 될 2600여 코리안 서포터즈 기업들이 우선 서울에 상주대사관이 있는, 113개국을 돕는 활동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세계사람들에게 따듯한 Hospitality Community의 역할도 자발적으로 할 것입니다.
세계각국을 도와주는 세종로국정포럼 KIVA의 이러한 민간외교봉사 활동은 우리 기업들의 세계경영에 도움되고,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G1과 G2를 아우르는 균형조정자 역할도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제는 우리 대한민국이 세계를 향하여 은혜를 갚아야 할 때입니다. 다시 한번 이 나라,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과 UN군 장병님들의 영전에 큰절을 올립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박승주 세종로국정포럼 이사장(前여성가족부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