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아이들의 식생활과 건강 관리를 위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대상으로 방문 교육하는 ‘찾아가는 서울시 식생활교육’의 1차 신청 기관을 오는 9일(월)부터 11일(수)까지 모집한다. 신청을 통해 선정된 기관은 6월 30일(월)부터 8월 29일(금)까지 희망 일정에 따라 식생활교육을 받을 수 있다.
올해로 13년 차를 맞은 ‘찾아가는 서울시 식생활교육’은 지난해 선착순 모집 시작 30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는 올해 다양한 기관의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선정기관 수를 총 500개(참여 영유아 12,500여 명)로 확대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1차 모집을 통해 약 200개 기관(영유아 5,000여 명)을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신청 기관 수는 약 60.3%, 참여 인원은 약 55.7% 증가한 규모다.
또한 지난해까지는 서울시친환경유통센터를 이용하는 일부 기관만 신청할 수 있었으나, 올해는 서울든든급식에 참여 중인 종로구 등 18개 자치구 내 어린이집 전체와 서울시 전체 유치원이 신청할 수 있게 모집 대상도 확대했다.
올해 교육은 만 2~3세와 만 4~5세로 나눈 연령별 맞춤형 이론·체험활동으로 수업 품질을 향상한다. 다양한 채소를 주제로 오감을 활용한 활동과 요리 체험을 통해 평소 먹지 않던 식재료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긍정적인 식사 경험을 유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비밀 주머니 속 식재료 알아맞히기(서울시 동작구 해사랑 어린이집)
이번 교육에서 만2~3세는 다양한 색깔과 촉감의 채소(고구마, 오이, 당근 등)를 관찰한 뒤, 채소 스틱을 고구마에 꽂아 ‘고구마 케이크’를 만드는 활동을 진행한다. 만4~5세는 싹이 난 고구마를 관찰하며 생명에 대해 배우고, 채소를 다지고 고구마와 함께 으깨어 ‘고구마 샐러드’를 완성하는 체험 수업을 진행한다.
식생활교육에 참여를 원하는 어린이집, 유치원은 서울든든급식 누리집을 통해 신청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 절차 등 자세한 내용 또한 서울든든급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비는 전액 서울시가 지원하며, 제2차 교육은 8월 신청을 거쳐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서울시 식생활교육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서울시만의 체계적인 식생활교육 모델을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13년 차를 맞은 만큼 부모와 교사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 형성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관련자료 서울시 평생교육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