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착 및 유학에 초석이 되어온 우리 문화의 전통미와 고전적 아름다움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는 외국인 단체
서울시는 14일(목) 오후 2시 서울시청 대회의실(3층)에서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공동으로 유학생 유치·정착 방안을 모색하는「Study, Work and Live in Seoul- 유학생 정착 지원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유학생 10명 중 4명(38.9%)이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학업은 물론 취업, 정착에 이르는 안정적인 서울 생활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이 열린다. 대학관계자, 외국인 취‧창업 전문가는 물론 외국인 유학생, 유학 후 서울 정착 외국인 등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다.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대학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은 총 20만 8,962명으로 전년(18만 1842명)보다 15% 늘었고, 이중 서울 소재 대학 유학생이 8만 1,199명으로 전체의 38.9%를 차지했다. 외국인 유학생은 ’16년 10만명을 넘은 뒤 매년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 발제와 유학생 및 유학생 관계자 토론으로 구성되며 서울시는 논의된 내용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외국인 유학생의 정착과 지원에 필요한 정책을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첨단기술‧인프라‧인재를 연계한 융합 혁신 거점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서 창조산업(AI, 핀테크, 바이오, 로봇) 등 전략 산업 분야별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고급 해외 인재 유치 및 정착을 위한 전략을 적극적으로 마련한다.
앞서 서울시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서울 소재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담당자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간담회와 설문조사 등을 진행했다. 조사결과 외국인 유학생들은 문과나 예체능 분야가 이공계에 비해 취‧창업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가장 필요한 지원으로 직무 경험 기반 인턴십 기회 제공(86.96%)을 들었다. 실제 외국인 유학생 담당자들 역시 문과‧예체능 유학생들이 실습 참여도가 높고 정주 의지가 강함에도 불구하고 기존 지원들이 대부분 이공계 유학생에 집중되어 있어 유학생 취‧창업이 가능한 산업분야에 대한 정보제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 임재근 외국인이민담당관은 “이번 토론회는 유학생 정착 관련 심도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시-대학-기업-산업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취‧창업에 애로사항을 겪고 있는 유학생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라며 “서울시는 외국인 유학생이 즐겁게 공부하고, 일하고, 오래도록 머물며 국내외 인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자료 서울시 글로벌도시정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