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반강제로 몰고온 변화의 물결

이호수 승인 2020.06.16 13:49 | 최종 수정 2020.06.16 14:08 의견 0

홍 진 기 세종로국정포럼 협력소통위원장 (거림물산 회장)

비대면 언택트(Untact) 방식이 새로운 소통방식으로 자리잡아 뉴노멀로 다가오고 있다.
여태까지의 세계를 지배한 신자유주의적 세계화(globalization)시대의 종말을 예고하는 대사건이다.

나라간에 국경을 닫아 거는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중심주의, 자력갱생주의가 급속히 대두 중이며, 경제, 사회, 문화, 예술, 국제거래 등 각 분야에서 다양한 새로운 표준, 뉴노멀(new normal)이 본격화되어 인류는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에서 살게 될 수 있다

원격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화상회의 등 낯선 소통문화가 어느 날 갑자기 일상생활로 들어오고 있다. 세상은 이제 코로나 전(BC·Before Corona)과 코로나 후(AC·After Corona)로 시대가 구분될 것이며, 사람들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시대 자체가 인간을 기계로 대체하게 되면서 비대면화가 불가피한데,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람들 간의 비대면화를 일찍 가져왔고 가속화시켜 가고 있다.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면서 세계경제를 마비시키고 이동을 스톱시키고 있다. 이제는 바이러스를 다루지 못하면 삶 자체가 어려워지는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반강제적인 사회적 격리를 겪으면서 지금까지의 삶에 대해 성찰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속도 우선주의와 물질주의적 가치관에서 조금 느리더라도 인간의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 올바른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 

한국은 개방경제와 자유무역의 기반하에 성장하고 있었기에 큰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새로운 기회요인도 찾아오고 있다. 무관중 야구가 세계 130여개국에 중계되는 과정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듯이, 한국의 장점을 살려 새로운 글로벌 4.0 시대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 무역을 통한 세계화는 약화되겠지만, 4차 산업혁명과 휴머니즘의 강화로 인한 뉴세계화는 촉진될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 참여로 현존감을 강화하는 분야가 될 것이다. 언택트 프레즌스(Untact Presence), 모든 비즈니스의 블랙홀인 스마트 플랫폼(Smart Platform), 첨단 기술과 감성으로 개인 맞춤하는 인공지능 퍼스널(AI Personal)이 모든 영역에 적용될 것이기에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을 활용한 세계주도가 요구된다.

학연 지연 혈연 등 대면과 접촉 문화로 정치 경제적 이익을 향유하던 계층은 비대면 소통 방식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겠지만, 시대의 흐름에 역행했다가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 한국은 유교주의에 기반한 휴머니즘이 뛰어나기에 앞으로 크게 요청되는 바이오 생명공학 등 ‘휴먼테크놀로지’ 분야에서 유리하다.

전국의 각 시군구 지역들에서 스마트폰을 핵심 디바이스로 활용하는 스마트지역혁신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정부와 국민간에 ‘스마트 거버넌스’를 활성화 시킨다면 새롭게 전개되는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시대에 한국은 새로운 국가발전 성공모델, 새로운 민관협치의 세계적인 국정운영모델이 될 수 있다.

모든 것이 리부팅되고 뉴노멀로 재정비되는 사회가 되면서, 데이터 중심이 조직관리가 활성화 될 것이다.  리더십도 도덕성과 용기를 가진 리더십이 부각될 것이다.

기업경영에서는 노동의 종말이라는, 인간대체 현상이 더 빨리 다가 올 것이고, 부의 양극화가 커지면서 보통 사람들의 분노도 비례해서 커질 수 밖에 없다. 그러면서 제2, 제3의 위기들이 계속해서 꼬리를 물고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우리 국민 모두가 빨리 미래를 알고 현명하게 대처하며, 매사에 시야를 크게 가져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홍진기 세종로국정포럼 협력소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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