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국 사우디아리비아를 아직도 따라잡지 못하고 있고, 불리한 여건이라 민관합동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합니다."
박인일 2030부산Expo유치성공특별위원회 특별위원장을 데스크에서 만나본다.
1. 먼저 2030부산Expo유치성공특별위원회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네, 감사합니다. 저는 18년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국가사회발전 거버넌스 네트워크 세종로국정포럼에서 전문분야인 경호경비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종로국정포럼(이사장 박승주)에서는 대한민국이 도약하고 세계선도국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부산엑스포 유치가 아주 핵심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유치가능성을 분석한바 가능성이 상당히 낮기때문에 이번 2월포럼에서 2030부산Expo유치성공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고, 특별위원장에 제가 부산 출신으로써 위촉되었습니다.
2. 정부는 긍정적인데, 왜 유치가능성이 낮다고 비관적으로 보시는가요?
저희들이 분석해보니 긍정적으로 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정부가 지난 1월 고위당정회의 마친후 “많이 따라 잡았다”고 발표하였는데, 이 말은 아직도 사우디에 뒤져있다는 뜻입니다. 정부에서 열세라고 인정한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의 전망은 어떨까요? 11월 BIE총회에서 2030년도 개최지가 171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는데, 그 사이에 공식적 프리젠테이션과 현장실사가 있습니다.
프리젠테이션과 현장실사에서는 한국과 사우디 두 나라 간에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사우디도 네옴시티 등 건설로 지형적 여건이 좋아지고 있고,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영국이나 프랑스 등에 수주시키면 우리보다 나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3. 한국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의 롤모델이고 선망의 대상이라 많은 나라가 우리를 지지할 것 같은데요?
호재와 악재를 면밀히 살펴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 없습니다.
우리 한국은 88올림픽과 2002한일월드컵 등으로 세계적인 인지도를 형성했고,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과 문화예술을 선호하고 흠모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동안 꾸준히 개발도상국 원조사업(ODA)을 추진해 왔습니다. 이런 것은 분명 우리에게 유리한 호재여건입니다.
문제는 악재여건이 너무나 크다는 것입니다.
월드Expo는 10년에 딱 두 번, 5년씩마다 열리는 국제행사라 각국이 유치하려고 난리입니다. 그런데 바로 직전 2025년 개최지가 우리 이웃인 일본(오사카)이고, 2030년 개최 경쟁국은 오일머니가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이기 때문입니다.
또 결정적인 악재는, 서울에 상주하는 90여 개발도상국 대사관들이 한국에서 열심히 배워가려고 하는데, 우리 정부의 관심소홀에 서운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아차 하면 흠모가 미움으로 변할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4. 중앙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 등은 특히 더 한국을 좋아하지 않나요?
어느 나라든 개발도상국들은 우리나라를 롤모델로 삼고 한국처럼 발전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2차대전후 후진국에서 선진국이 된 유일한 나라입니다.
재미있는 일화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 60대 이상은 후진국 시절에 태어나 중진국 때 일하고, 선진국에서 퇴직하고 있습니다. 40대는 중진국 때 태어나 선진국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20대는 선진국에서 태어나 선진국 시민으로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불과 70년 사이에 후진국, 중진국, 선진국을 경험한 나리이니, 중남미, 아프리카 등 대륙을 불문하고 세계 150여 개발도상국들 모두가 한국을 선망하고 롤모델로 삼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앞에서 좋아하고 있다고 투표에서 표가 오는 것은 아닙니다.
150여 개발도상국들은 우리 한국을 같은 처지에서 성공한 형님나라로 생각할 것입니다. 형님이 잘 살면 동생들은 무엇을 기대할까요? 당연히 자기들도 잘 살 수 있게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도움을 더 많이 바랄 것입니다. 그것도 강도 높게.
두번째 요인은 사우디가 우리보다도 훨씬 더 친밀하게 개발도상국들과 친교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일도 있고, 오일머니도 있으니까요. 정을 더 주는 나라가 정을 덜 주는 나라보다 더 좋지 않겠습니까?
5. 윤 대통령 대선공약이고, 정부와 민간 2개의 유치위원회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요?
네, 맞습니다. 시초에는 부산광역시장이 주관하여 부산시립 월드엑스포유치위원회가 활동하였는데, 윤 대통령 취임후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위원회와 대한상의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간위원회 두 개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치활동을 하는 방법론에 있습니다. 방문외교, 초청설명회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만 유치활동을 하고있는 것이 문제입니다. 열심히는 하고 있고 또 할만큼은 하고 있지만, 악재여건에 비춰볼 때 성적을 올리기는 어려운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6. 그러면 어떤 새로운 방법이 더 필요하다는 말씀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우리 모두 과거 고등학교나 대학교 입학시험 볼 때 가장 관심 가졌던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바로 “경향과 대책”이었습니다. 출제경향을 알아야 하고 그에 맞게 대책을 세워야 합격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의 정부유치위원회나 민간유치위원회는 출제 경향을 아직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기가 모르면 누군가에게 물어서라도 알아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적중하는 대책이 미흡하고 합격하기도 어렵다는 것이지요.
7. 그러면 어떤 방법을 추가로 더 써야 합니까?
출제 경향은 이미 앞에서 말씀드렸습니다. 한국은 전 세계 개발도상국들의 롤모델이고 선망의 대상이며, 한국이 자기들에게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도움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러한 일들을 열심히 배워가려고 주한대사관들이 크게 관심 갖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러면 대책은 뭘까요?
주한외국대사관들에게 그들이 기대하고 있는 일들을 해주면 됩니다.
저희 세종로국정포럼에서는 이번 2030부산엑스포 만이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지지표 확보를 위한 소프트파워 강화차원에서 주한외국대사관들을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으로 도와주기 위한 지원시스템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주한외국대사관들은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지원을 받아서 좋고, 참여하는 회원기업들은 적은비용으로 전 세계적인 수출시장을 확보해서 좋으며, 대한민국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지지표를 많이 확보해서 좋은, In Korea 코리안 서포터즈 외교자원봉사활동 방법입니다.
저희 세종로국정포럼 박승주 이사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때도 새로운 방법의 한국팀 필승작전을 만들어 한국팀이 세계 4강까지 가는데 보이지 않는 역할을 한 경력이 있는데, 이번 2030부산엑스포 유치에서 현재 구상중인 17개 시도별 외교자원봉사활동을 서둘러 셋팅하면 2030부산유치에 크게 도움될 것으로 생각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8. 외교자원봉사활동 셋팅이 빨리 되어 2030부산에 도움되면 좋겠습니다.
저희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외교자원봉사활동을 함께할 회원기업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하다 보니 기둥과 중방으로 활동할 큰 기업 찾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다보면 11월 BIE 투표 때에 기여를 못할 수 있어 정부유치위원회나 부산시와 상호협력하여 서로 윈윈하는 방안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들이 하려는 공공외교 코리안 서프터즈 활동의 성격은 공공외교법과 국제개발협력기본법에 근거한 민간단체 활동입니다. 두 개의 법률에 국가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3자가 힘을 합하여 활동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2002년과 지금의 활동상 차이점은, 그때의 지원받은 민간은 붉은악마 응원단(회장 신인철)이고 지원을 준 정부는 행정자치부 월드컵지원TF(국장 박승주)이었는데, 이번 2030부산엑스포에서는 지원이 필요한 민간은 국제자원봉사회(이사장 박승주)이고, 지원을 해줄 정부는 정부유치위원회와 부산광역시라는 것입니다.
정부유치위원회가 한국무역협회, 중견기업연합회 등에게 취지를 설명해 협조 요청하면 수출시장 여건변화로 애로를 겪는 기업들에게도 좋은 일입니다. 당사자인 부산시에서는 빨리 부산지역 외교자원봉사단체를 창단지원하여 활동에 돌입해야 합니다.
그러면 다른 시도에서도 따라오고, 주한외국대사관들의 입소문을 통한 좋은 반응으로 2030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9. 코리안 서포터즈 외교자원봉사 활동을 통한 개발도상국 지지확보 대책이군요?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 150여 개도국들이 형님 나라로 생각하고 있기에 그들이 기대하는 바를 가급적 도와주어 우리 편을 만들고, 참여기업들도 대박나는 그런 윈윈관계를 만드는 대한민국 100년대계 그랜드전략입니다.
감사합니다.
장욱 기자 (세종로국정포럼 회원웰페어위원장)
[편집자註] 박인일 세종로국정포럼 2030부산EXPO유치성공특별위원회
특별위원장
現사단법인. 체류외국인위원회 총재
現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임위원
前대통령경호실 근무 (5명 대통령수행경호)
前중부대학교 경호학과교수
前마약범죄학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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