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밝'은 한자로 환(桓) 또는 광명(光明)의 뜻을 담고 있다.
동방의 해 뜨는 땅을 터전으로 삶을 일궈온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태양을 숭배해 왔다.
우리민족을 밝달민족(白民), 우리민족의 지도자를 밝달임금(檀君), 우리민족의 도읍지를 밝달산(白岳山), 단군이 세운 나라 조선(朝鮮)은 우리말 밝달나라의 한자표기이다.
역사상 우리민족을 지칭하는 환인, 환웅의 환(桓), 조선의 조(朝), 한국의 한(韓)은 표기는 다르지만, 모두 밝고 환한 태양, 광명 즉 '밝'을 상징하고 있다.
그러므로 밝을 떠나선 우리민족을 생각할 수없고, 하늘을 떠나서 우리민족을 말할 수 없다.
비록 수천년 세월이 흘렀지만 '밝'이라는 이름이 존재하는 곳에는 우리민족의 족적이 남아있다.
지금도 청와대 뒷산인 북악산 또는 백악산에 올라가면, '白岳山' 342m 표석을 볼 수 있다.
백악산이라는 이름을, 수천년 역사 속에서 무수한 전쟁과 이동을 겪으면서도 버리지않고 한반도까지 가져와 간직하고 있는 것은 우리민족의 혼이요 얼이기 때문인 것이다.
조선시대 화가인 겸재 정선과 진재 김윤겸의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경복궁의 주산인 백악산을 즐겨 그린 것도 우리 옛 조상의 혼이 담겨진 까닭이리라.
박헌렬_힐빙낭만채널, 2025.06.21.
(참고자료-제 4차 국혼포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2024.07.05., 발표자_심백강 역사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