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라스트마일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조은앱의 조승연 대표는 “정답은 시니어”라고 단언한다. 그는 한국의 독특한 주거환경과 도시구조, 급증하는 소화물 물동량, 그리고 인력난이라는 3가지 난제를 시니어 파트너십으로 풀어내는 IT 솔루션 기업 ‘어딜’을 이끌고 있다.
“당일배송부터 라스트마일까지 시니어가 최고의 파트너입니다”라는 선언은 이상이 아니라, 이미 현장에서 검증 중인 실행 전략이다.
라스트마일, 결국 ‘사람’의 문제 아마존조차 마지막 라스트마일은 사람이 해결한다. 더 복잡하고 다층적인 한국의 주거환경에서는 그 경향이 더 강하다. 엘리베이터 비밀번호, 공동현관 출입, 보안·안전 고려, 대면 확인이 필요한 배송 등은 고도화된 시스템만으로는 완결되지 않는다.
문제는 물류 회사들이 더 이상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현실이다. 업계는 외국인 채용이라는 급한 해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이는 주거 보안과 시민 신뢰 이슈로 번질 수 있다. 조 대표는 “라스트마일은 결국 지역사회 신뢰 기반의 ‘사람’이 완성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우리의 시니어입니다”라고 말한다.
시니어를 ‘약자’가 아닌 ‘전문가형 파트너’로 조은앱은 시니어를 더 이상 ‘보조 인력’으로 다루지 않는다. 직무 적합성, 안전, 품질, 정시성 기준을 갖춘 전문가형 파트너로 대우한다. 이를 위해 면접-교육-배정-정산까지 전 과정을 자체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IT 회사지만 인력 리쿠르팅과 교육을 외주에 맡기지 않는다. 조 대표는 “시니어에게 진심이 아니라면, 라스트마일은 설계도면에서만 존재합니다. 우리는 직접 만나고, 교육하여 기준을 함께 만들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대우와 처우의 전면 개선 라스트마일을 시니어가 지속 가능한 ‘좋은 일’로 받아들이기 위해, 조은앱은 대우와 처우를 구조적으로 개선했다. 표준 운영 매뉴얼 제공, 건강부담을 고려한 경량 소화물 중심 배치, 시간대·동선 최적화, 정산 투명화 등으로 ‘일의 품격’을 끌어올렸다. 그 결과, 기존의 누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자존감과 전문성이 함께 높아지는 일자리로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어딜에서는 시니어에게 파트너증 가방 뱃지등 소속감이 느껴지는 다양한 굿즈를 전달하고 있다.
지하철 중심 친환경 경량 물류, 당일배송을 표준화하다
어딜은 한국에서 20여 년 간 존재해온 ‘지하철 택배’의 장점을 시스템화했다. 지도 기반 요금·예약, 데이터화된 배차·매칭 시스템을 결합해 경량 소화물의 당일배송을 표준화한다. 지하철 중심 네트워크는 탄소배출을 줄이고 도심 정시성을 확보한다.
시니어 파트너는 거주지 접근형 동선을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을 수행한다. 이는 단순한 친환경을 넘어, 도시 교통과 안전의 질서를 회복하는 해법이기도 하다.
어딜의 서비스화면. 가격을 바로 확인하고 바로 주문, 예약이 가능하다.
외국인이 아닌 ‘지역 신뢰’로 완성하는 라스트마일
라스트마일은 집 앞까지 도착해야 완성된다. 그 문을 여는 존재는 신뢰다. 조승연 대표는 “내국인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해외인력을 충원해야 할 시기가 올 것이다. 우리도 모르는 외국인이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는 상태” 라는 불안을 대체하는 사회적 대안을 제시한다. 동네를 알고, 규범을 알고, 시민과 상호 존중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시니어 파트너가 그 역할을 맡는다. 이는 단지 불안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품질·책임을 담보하는 운영 철학이다.
“시니어 없이는 대한민국의 라스트마일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65세 이상 시니어가 1,050만 명을 넘어섰다. 조 대표의 관점은 분명하다. “대한민국의 라스트마일은 앞으로도 사람이 해결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바로 시니어입니다. 우리는 지금의 ‘퀵’을 넘어 라스트마일까지 표준화하고, 시니어에게 가장 건강하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겠습니다.”
시니어퀵서비스 어딜은 아래 웹사이트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https://www.urbandelivery.org/
어딜 | 친환경 반값퀵의 시작 어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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