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자원봉사 단체지원 "보다×같치" 공모사업에 참여한 8개 단체의 성과공유회를 마쳐(사진 서구자원봉사센터)
2025년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앞장선 자원봉사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의 성과를 나누고 더 나은 내일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11월 25일(화) 오전 10시, 창작농성골 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2025 자원봉사 단체지원 보다X같이 공모사업 성과공유회’에는 8개 단체, 35명의 활동가와 관리자들이 참석해 열띤 교류와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단순한 사업보고를 넘어, 지역이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자발적 시민참여 플랫폼’으로서 자원봉사단체가 얼마나 중요한 가치와 성과를 만들어냈는지를 확인하는 장이 되었다.
상과공유회는 성과를 넘어 지속적인 활동과 대상자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갰다고 다짐하고 있다.
■ “더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 여기서 계속됩니다”
행사는 9시 50분 참가자 접수로 시작해, 10시 정각 간단한 개회와 인사말이 이어졌다. 서구자원봉사센터 임영희 센터장은 “지역사회는 누군가의 수고와 헌신으로 더 따뜻해진다”며, 올 한 해 각 단체가 흘린 땀방울에 깊은 감사와 한해동안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 활동공유: 8개 단체가 보여준 ‘현장의 힘’
이날 성과공유회의 핵심은 단연 8개 참여단체의 프로그램 발표였다. 단체당 6분이라는 짧지만 알찬 시간 속에서 각 단체는 한 해 동안 지역과 주민들을 위해 펼친 다양한 활동을 생생히 소개했다.
2025년 단체지원 공모사업 성과발표를 하고 있는 각 단체장 기아국가유상지킴이, 놀만치마을공동체, 두바퀴사랑회, 뜨개뜨개순으로 진행
참여 단체 및 주요 활동 소개 (요약·정리)
1. 기아국가유산지킴이
서구 8경을 중심으로 청소년과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유산 보전·모니터링·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되살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2. 놀만치마을공동체
마을 주민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전래놀이와 보드게임을 활용하여 이웃 간 관계 회복과 공동체 활성화를 도모한 단체다.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마을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3. 두바퀴사랑회
20여 년 동안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자전거 여행을 꾸준히 진행해온 단체로,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후진 양성의 어려움도 토로했으며, 최근에는 장애인을 위한 주거개선 봉사까지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4. 뜨개뜨개
소규모 단체이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낸 팀으로, 특히 신중년 남성과 부부의 참여가 돋보였다. 뜨개질 활동을 통해 관계 회복, 성취감, 그리고 나눔 실천 등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며 따뜻한 겨울을 준비했다.
2025년 단체지원 공모사업 성과발표를 하고 있는 각 단체장 자사모, 한국마스터가드너광주지회, 아사모, 행복한 동행 순으로 발표가 진행되었다.
5. 아사모
공유주방을 활용해 반찬 만들기, 개떡 만들기, 라이스페이퍼 감자빵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인과 아이가 같은 공간에서 함께 요리하며 새로운 배움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는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6. 자사모(자연과 사람을 사랑하는 보건교사 모임)
보건교사들이 모여 지역 주민을 위한 건강정보 제공과 정서적 안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복지관 및 경로당을 방문해 기본적인 건강 관리법을 안내하며 봉사의 다양성을 확장하고 있다.
7. 한국마스터가드너 광주지회
‘찾아가는 반려식물 병원 – 우리집 식물 어디가 아픈가요?’라는 슬로건으로 주거단지를 직접 방문하여 반려식물 진단과 관리법을 제공한다. 주민들이 식물을 꾸준히 가꿀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다.
8. 행복한 동행(행동)
‘마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단체로, 미싱 자격 취득 후 재능기부를 통해 갓 태어난 아이를 위한 걱정인형을 제작한다. 이 인형은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출생신고하는 새내기 부모에게 전달되며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다.
이날 모인 단체는 자랑도 했지만 다음은 연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발표자들은 단순한 활동 소개가 아니라 “왜 이 활동을 시작했는지”,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주민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등 경험 중심의 생생한 이야기로 청중의 공감을 이끌었다.
청중석에서는 “우리도 배워야겠다”, “같이 협업해보자”는 의견이 즉석에서 오갈 정도로 호응이 컸다.
■ 지역사회는 혼자가 아니라 ‘같이’ 만들 때 더 단단해진다
성과공유회는 기념촬영과 네트워킹을 통해 단체 간 협력의 폭을 넓히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고, 각 단체는 한 해 동안 지역을 위해 쏟은 열정과 성과를 확인하며 내년의 시너지를 함께 다짐했다. 작은 실천들이 모여 지역사회에 큰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자원봉사의 힘은 다시 한 번 분명히 드러났으며, ‘함께’의 가치가 ‘홀로’보다 더 멀리 간다는 메시지가 행사 전반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 자원봉사 현장은 더욱 창의적이고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주민과 마을을 단단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