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청년들의 구직단념 해소와 자원봉사 현장에의 참여 활성화를 목표로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와 광주금융사회복지협회의 업무협약이 이루어졌다.(사진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
4월 8일, 벗꽃이 만개한 광주남구의 한 자원봉사 현장. 그곳에서 청년들에게 다시 ‘희망’이라는 이름의 봄을 전하기 위한 뜻깊은 만남이 이뤄졌다.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정희)와 광주금융사회복지협회 청년금융복지지원센터(센터장 구문정)는 청년들의 구직 단념 문제 해소와 지역사회 참여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일을 하고 싶지만 현실의 장벽에 막혀 도전조차 어려운 청년들. 이들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두 기관은 손을 맞잡았다. 청년들이 스스로의 가능성을 다시 발견하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주고자 하는 진심이 담긴 협약이었다.
광주금융사회복지협회는 현재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을 통해 구직을 포기한 청년들에게 맞춤형 상담, 역량 강화 프로그램,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그 활동 범위가 지역 자원봉사 현장까지 넓어지게 되었다.
양 기관의 대표께서 업무협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양 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청년 고용 문제의 본질과 현실적 대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 단순한 제휴를 넘어, 실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협약을 바탕으로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청년들이 또래 서포터즈로 활동하며 자원봉사 현장에서 작은 리더십을 경험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예정이다. 이 경험은 단지 일회성 활동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의 자존감 회복과 자립을 돕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희 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의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봉사라는 따뜻한 실천을 통해 스스로의 가치와 가능성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구문정 센터장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경험이야말로 청년들에게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자산”이라며, “두 기관이 함께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에 희망을 더해가겠다”고 밝혔다.
청년의 봄은 이제 다시 시작이다. 이번 협약이 단비처럼 청년들의 마음에 스며들어, 지친 도전의 뿌리에 희망이라는 꽃이 피어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