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0일,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범국민추진위원회는 전라남도 담양에 위치한 소쇄원을 방문하며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이번 행사는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소쇄원에서 주최하고 있는 국가유산청 생생국가유산 활용사업에 참여하여 국가유산 활용과 관련한 관광 트렌드를 체험하고, 지방 관광의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소쇄원은 조선 중종 시기 학자 양산보 만든 별서정원으로, 우리나라 3대 민간 원림 중 하나로 꼽힌다. 별서정원은 문화생활과 전원생활을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요소만 최소한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유정희 원장은 "지방을 살리고 국가유산을 활용하여 관광을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것이 이번 탐방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탐방은 담양 지역의 특색 있는 음식 체험으로 시작되었다. 참가자들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재료와 서리태로 만든 흑두부를 활용한 흑두부 버섯전골을 맛보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느꼈다. 이어 소쇄원의 자연과 철학, 그리고 예술을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순서로 동양철학자 조용헌 선생의 강연이 열렸으며, 그는 음과 양, 풍수 그리고 조선시대와 현대를 넘나드는 깊은 철학적 통찰을 제공했다. 다음으로 오영순 식물 전문 강사가 소쇄원의 식물과 그 의미를 설명하며 원림 속 자연의 가치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참가자들은 유생복을 입고 직접 시를 지어 소쇄원의 담장에 전시하는 '장원제영'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예술적 창작의 기쁨을 누렸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광주유학대학 기세규 교수의 지도 아래 한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자신만의 감정을 담은 작품을 완성했다. 장원으로 선정된 류정아 씨는 부모님과 소쇄원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며 시를 지어 큰 감동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선비들의 여유로운 수련인 '원림 풍류'를 체험하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참가자들은 대나무숲과 개울 소리를 배경으로 시조 낭송, 거문고, 피리, 생황 연주를 감상하며 자연 속에서 예술적 충만함을 느꼈다.

이번 탐방은 단순한 여행을 넘어 지역과 사람, 문화가 만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범국민추진위원회는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방 관광 활성화와 국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목표로 활동할 계획이다. 다음 일정으로는 보성 녹차밭과 양산항종가를 방문하는 1박 2일 탐방(4월 26일~27일)이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담양 소쇄원 탐방은 자연과 철학,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으로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만든 체험관광을 통해 지방 관광 활성화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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