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무등초등학교 자원봉사 동아리 청소년들과 함께(사진 북구자원봉사센터)

무등초등학교에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특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바로 새로운 친구들과 선생님이 함께 모여 ‘무엇이든 해보겠다’는 열정으로 똘똘 뭉친 자원봉사 동아리의 첫 활동이 펼쳐진 것이다.

자원봉사에 대해 알아보고 나의 생각을 말하는 자원봉사 동아리 청소년들

4월 19일 토요일 아침, 아직은 낯선 교실과 친구들 속에서 15명의 자원봉사 동아리 학생들이 학교에 모였다. 이들은 선생님과 함께 학교 화단에 물을 주고, 운동장 주변 쓰레기를 줍는 작은 실천으로 자원봉사의 문을 두드렸다. 단순히 ‘하라는 일’을 한 것이 아니라, 교육을 통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자원봉사 기본교육에 영상자료에 집중하는 무등초 자원봉사 동아리 청소년

이날 함께한 자원봉사 기본교육에서는 ‘자원봉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정의부터 자원봉사의 네 가지 핵심 특성(자발성, 무보수성, 공익성, 지속성), 대상자에 따른 응대 방법, 자원봉사자의 에티켓까지 알차게 구성되었다. 학생들은 단순히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내가 생각하는 자원봉사는 무엇인지’, ‘앞으로 해보고 싶은 활동은 무엇인지’, ‘오늘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직접 써보고 이야기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다.

내가 생각하는 자원봉사와 내가 해보고싶은 자원봉사활동을 무엇인지 알아보았다.

자원봉사 활동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에게는 모든 것이 새롭고 설레는 시간이었다. 누군가는 “화단에 물주고, 쓰레기를 줍는 일이 같이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었다”고 했고, 또 다른 학생은 “봉사가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과 활동을 함께 이끈 선생님은 “이 아이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이웃을 돌아보고, 공동체의 소중함을 스스로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한 교육과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오늘 새롭게 알게된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보았다.

첫걸음은 작지만, 그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무등초등학교 자원봉사 동아리의 따뜻한 출발이 앞으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밑거름이 될 것이다.

함께여서 더욱 빛나는 그들의 시작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