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흙노리회 작품전에서 '자화상'을 주제로 한 도예 작품들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제공: 흙노리회)
안산 지역 도예 작가 모임 흙노리회가 제2회 작품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 제1전시관에서 열리며, 지난해 11월 창립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흙노리회의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색오름 흙노리 공방 회원들이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첫 회원전을 연 것이 출발점이었다. 그 추억이 계기가 되어 회원들은 뜻을 모아 2024년 11월 ‘흙노리회’를 창립했다.
'흙노리'라는 이름에는 흙을 빚으며 일상의 긴장을 내려놓고, 그 과정을 작품으로 승화시켜 기록으로 남기자는 뜻이 담겨 있다. 흙을 매개로 한 창작 활동을 통해 내면의 감각과 생각을 작품에 담아내는 것이 이들의 지향점이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화랑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2회 흙노리회 작품전 전경.
(사진 제공: 흙노리회)
이번 전시에는 10명의 작가가 공통 주제인 '자화상'을 비롯해 전통과 현대 감각을 넘나드는 다양한 도예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김경화('용항아리'), 김보경('백호'), 김상미('꽃병'), 김수향('자개 달항아리'), 김진희('다수의 의견'), 문희정('가시버시 화병'), 심현숙('전통문양등'), 임은영('퍼즐'), 조상희('야화'), 최세하('흙속에 피어난 밤의 노래') 작가다(가나다순, 괄호 안은 대표작).
심현숙 색오름 흙노리 공방 대표는 "흙은 단순한 재료를 넘어 손끝의 온기와 마음의 시간을 담는 그릇"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흙의 질감과 형상 안에 깃든 각 작가의 세계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공방 운영과 회원 지도를 맡고 있으며, 흙노리회는 임은영 회장, 조상희 총무 체제로 별도 조직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 흙노리회는 앞으로 매년 전시를 열어 작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관람은 무료이며,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흙노리회 제2회 작품전 포스터. (사진 제공: 흙노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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