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철 폭염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관광객들이 서울에 몰려오고 있었다.
지난 6월 20일 넷플릭스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영화인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의 세계적 열풍이 지구촌사회에 휘몰아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서 인천행 항공권 구하기가 힘들어 대기자들이 줄을 서는 현상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니.
우리에겐 무척 반가운 소식이다. 관광업계 수입이 급증하고 있으니 말이다.
케데헌 애니메이션의 배경에 나오는 서울의 명소를 직접 체험하고 싶어서 안달이란다. 그곳은 남산타워, 서울약령시장, 북촌한옥마을, 낙산공원성곽 등이다.
케데헌 콘텐츠 이야기는 이렇다. 인간의 혼을 뺏으려는 갓쓴 저승사자 5인조인 사자보이즈에 대항해서 인간세계를 구하려는 주인공 헌트릭스 3인(루미, 미라, 조이)이 치열하게 싸우며 전개된다. 각 장면마다 나오는 사운드트랙의 인기가 상종가에 머물며, 특히 헌트릭스가 부른 OST 골든(Golden), 사자보이즈가 부른 OST 소다팝(SODA Pop)은 미국의 빌보드차트에 몇주간 1위, 영국의 오피셜 싱글자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K-Pop이 인기절정을 구가하고 있다.
케데헌의 열기는 외국인들로 하여금 한국문화를 중심으로 담은 작품으로 인해, 한국역사문화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였다. 외국인들은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으로 전통문화인 작품만 보러오는 게 아니라, 케데헌영상에 나오는 관련있는 박물관굿즈(Muds)를 사려고 두세 시간 기다리는 오픈런 현상도 일어난다니 금시초문이다. 뜨거운 여름철, 박물관 관람객 수가 400만을 넘었고 9월에 500만가까이
되니, 년말에 600만을 넘어서면 파리 루브르 박물관, 로마 바티칸 박물관에 이어 세계 3위로 등극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