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남구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와 캠프지기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일궈낸 "3-3 자원순환마을 프로잭트"(사진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
광주 남구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걸음을 주민들과 함께 내딛고 있다. 그 중심에는 남구자원봉사센터가 추진하는 ‘3-3 자원순환마을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는 ‘▲ 다시 생각하기, ▲ 다시 사용하기, ▲ 다시 활용하기’라는 세 가지 실천을 의미하는 ‘3-3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자원순환 실천을 생활화하고, 주민 참여를 통한 환경 개선과 공동체 회복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수거된 캔, 패트병에 이물질과 분리하는 과정에 이렇게 꼼꼼할 수 없다. (엑스레이 검색대 수준)
▶ 주민과 봉사자가 함께 만든 순환의 선순환
프로젝트는 월산4동을 시작으로 봉선2동, 백운2동, 방림2동 자원봉사 캠프까지 확대되어 진행되고 있으며, 참여한 봉사자들은 “주민들이 재활용 자원을 정성껏 모아 오며 환경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바뀌고 있다”라고 전한다. 단순 수거를 넘어, 깨끗하게 분리된 재활용품을 손수 들고 오는 주민들의 모습은 봉사자들에게도 큰 감동과 보람을 안겨주고 있다.
종이류 선별과정에도 세심한 확인과정을 거친다.
주민들은 특히 재활용품을 생필품으로 교환하는 보상 구조에 큰 만족을 표하고 있다. 투명 페트병이나 캔 등을 캠페인 행사에 가져오면 관급봉투, 화장지, 새 건전지, 천연세제 리필 등 실질적인 생활용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캠페인에 참여된 물품은 ‘수퍼빈’ 기업에서 캠프에 포인트로 돌려주고, 캠프에서는 다시 주민들에게 보상해 줄 생활용품을 구입한다. 또한 주민들이 직접 AI 무인회수기 ‘수퍼빈’에 넣으면 포인트가 적립되는 방식도 홍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식은 환경 보호와 실질적 혜택을 동시에 누리는 지속가능한 참여 모델로 호평받고 있다.
확인이 끝나면 직접 AI 회수기 수퍼빈에 넣어 포인트를 적립한다.
▶ 자원순환의 모범, 월산4동의 기록
자원순환 전문 기업인 ㈜수퍼빈에 따르면, “월산4동은 남구에서 가장 많은 재활용 자원이 회수된 지역”으로, 주민 참여도가 다른 지역 대비 월등히 높다고 밝혔다. 자발적인 실천이 곧 성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자원봉사센터의 꾸준한 교육과 안내, 봉사자들의 친절한 안내 덕분이다. 『수퍼빈은 AI 기반 스마트 재활용 기기 ‘네프론’을 운영하는 환경 스타트업이고, 시민이 재활용품을 넣으면 자동 인식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순환 경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술과 시민 참여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를 지향하는 기업이다.』
캠프에서 "3-3 자원순환마을 프로잭트"에서 수거 및 적립현황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 또한 “이러한 공동체 기반의 참여 모델이 자원순환 마을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라며,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낸 변화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파급효과: 탄소중립 실천 도시로의 도약
광주 남구의 자원순환마을은 단순한 재활용 캠페인을 넘어, 기후 위기 대응 교육, 실천, 보상까지 통합된 ‘시민참여형 탄소중립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광주남구청 환경과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타 행정복지센터로의 확대를 논의 중이다. 나아가, ‘대자보 도시 광주’ 캠페인과 연계해 자전거 타기, 대중교통 이용, 걷기 실천 등 저탄소 생활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
캔류와 건전지 또한 분류와 부피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한다.
▶ 쓰레기가 아닌 자원, 함께 만드는 지속가능한 미래
‘3-3 자원순환마을 프로젝트’는 단순한 캠페인을 넘어, 사람과 자원이 함께 순환하는 지속가능한 마을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쓰레기를 자원으로 바꾸는 인식 전환, 참여와 실천을 통한 공동체의 성장, 그리고 실질적인 보상 구조를 통한 생활밀착형 환경운동이 어우러진 이 프로젝트는, 앞으로의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모델로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해 본다.
생필품으로 교환해 가는 주민들의 얼굴은 항상 뿌듯함이 보인다.
광주남구자원봉사센터는 ‘3-3 자원순환마을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반정환 이사장, 김정희 센터장을 비롯해 임직원 전원이 하나 되어 남구 내 전 행적복지센터로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