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가 지나간 자리에 희망의 싸앗을 뿌리기 위해 의성으로 향하는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와 5개구 자원봉사자들(사진 광주북구자원봉사센터)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 그리고 5개 자치구 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손을 맞잡고 경북 의성 산불 피해 복구에 나섰다.
지난 4월 28일(월), 한 줄기 희망이 된 120여 명의 광주 시민들이 무너진 삶의 현장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불길에 휩싸였던 비닐하우스와 농작물을 정리하기 전 안전교육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고 잇다.
이날 복구 활동에는 자원봉사자 약 80명을 비롯해 기업협의체 10명, 광주시 새마을회 20명, 호남대학교 의용소방대 10명이 참여했으며, 광주북구자원봉사센터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소속 ‘어울림사랑나눔봉사회’도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할 수 있는 일은 내손으로 해보려는 자원봉사자들의 애뜻한 마음을 전했다.
봉사자들은 산불로 소실된 비닐하우스 주변의 폐기물을 손수 치우고, 타버린 흔적을 정리하며 하루 종일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탄 냄새 가득한 현장이지만, 그들의 손길은 따뜻했고, 발걸음은 단단했다. 서로에게 물 한 병을 건네고, 조용히 쓰레기 자루를 나르며, 마음을 담은 연대가 피어나고 있었다.
이번 활동은 전국 16개 시·도가 함께하는 ‘온기 나눔 캠페인’의 일환으로, 광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진 의미 있는 걸음이었다.
사리다를 잡아주는 봉사자의 마음도 사다리에서 작업하는 마음도 안따까움에 한탄을 쏟아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피해 주민들의 아픔에 공감하며 자발적으로 참여해주신 모든 시민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며, “이웃의 상처에 귀 기울이고,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달려가는 광주정신을 다시금 확인한 자리였다”고 전했다.
광주북구자원봉사센터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소속 ‘어울림사랑나눔봉사회’가 이번 피해지역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산불의 재는 여전히 마르지 않았지만, 그 위에 쌓인 것은 서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연대의 마음이었다. 광주에서 시작된 이 작은 온기가 의성에 닿았고, 다시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우리는 함께일 때 가장 강하다. 그리고 그 연대는 지금 이 순간, 가장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