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2일차로 조직적인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의 역할이 잘 돌아가고 있다. (사진 광주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2025년 7월, 광주 북구 전역을 휩쓴 기록적 폭우.
집중호우는 순식간에 마을을 잠기게 했고, 또 한 번 주민들의 삶터를 무너뜨렸다. 특히 건국동 하신마을은 저지대라는 지리적 취약성과 노후된 배수시설 탓에 해마다 침수 피해를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북구자원봉사센터의 조직된 대응체계가 빛났다.

▶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재난 대응의 선봉장’으로 움직이다.
폭우가 그치자마자, (사)광주광역시북구자원봉사센터는 즉시 상황을 분석하고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가동했다. 8개 자원봉사캠프, 민간봉사단체, 지자체 부서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복구 활동을 전개했다.

각 단체별로 구역과 역할을 나누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건 연습과 예찰활동으로 숙련된 통지단의 활동이 빛나는 순간이였다.

▶ 참여단체로 동림동캠프, 일곡동캠프, 문흥2동캠프, 오치2동캠프, 중흥동캠프, 신용동캠프, 유니클로 봉사단, 개인 봉사자, 북구청 주민자치과 총 40여 명의 봉사자들이 7월 19일(토) 건국동 하신마을에 집결하여, 침수 주택의 가전 가구 정리, 오염 토사 제거, 이불 세탁 지원 등 피해 복구의 전 과정을 분업과 협력으로 진행하였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니까.”
봉사자들은 스스로의 역할을 알고, 서로의 움직임을 존중하며 현장을 이끄는 시민 리더로서 빛났다.

무든 살림살이가 쓸모없이 되어버림 하신마을 주민들

▶ 지역민에게 희망을 전한 ‘함께의 힘’
하신마을의 주민들은 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진흙 범벅 속에서도 웃으며 움직이는 봉사자들은 지역민들에게 단순한 도움을 넘어 ‘위로’와 ‘용기’를 전해주었다. “비에 지쳐 있었는데, 사람 덕분에 다시 일어설 힘을 얻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이 와줄 줄은 몰랐어요. 마을이 혼자가 아니라는 걸 처음 느꼈습니다.” 이날 복구작업은 단순한 일손 나눔을 넘어, 지역공동체가 서로를 살리는 연대의 증거가 되었다.

창고에 정리해 둔 농기도와 가전제품도 페기물이 되었다.

▶ 북구자원봉사센터, 재난 대응의 중심이 되다.

북구자원봉사센터는 단지 자원봉사를 ‘연결’하는 곳이 아니다. 재난 상황에서 신속한 정보 공유, 자원 배분, 인력 조직, 기관 간 협력을 이끄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재난발생 시 즉시 현장 파악 및 봉사단체 배치
- 캠프 간 업무 분장 체계화 및 장비 공유
- 북구청과의 행정 연계 및 안전지침 전달
- 피해 주민과의 정서적 소통 및 사후 지원 연계
이러한 운영 체계는 단단한 훈련과 신뢰를 기반으로 작동하고 있으며,
북구자원봉사센터는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가능한 회복력 있는 지역공동체”를 지향하고 있다.

온 집안에 쓸수 있는 물건은 하나도 없다.

▶ “사람이 사람을 일으키는 지역, 그 중심에 북구자원봉사센터가 있습니다”
자연은 때로 삶을 무너뜨리지만, 사람은 그 삶을 다시 일으킵니다.
광주광역시북구자원봉사센터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의 활동은 단순한 ‘복구’가 아니라 ‘회복의 시작’이었습니다. 조직적이고 유기적인 대응체계, 자발성과 전문성이 어우러진 시민의 힘. 그 힘이 바로 오늘도 북구를 지탱하는 가장 큰 자산입니다.

▶ 북구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반복되는 재해 속에서도, 가장 먼저 달려가고, 가장 오래 곁에 머무는 ‘신뢰의 기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