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에 대한 교육과 일정을 설명하는 오재은 사무장(사진 광주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광주광역시 북구에 내려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는 많은 피해를 남겼지만, 그보다 더 큰 온정과 연대의 물결이 지역을 회복시키고 있다.

(사)광주광역시북구자원봉사센터는 수해 발생 직후부터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하여 벌써 4일째 복구 작업을 쉼 없이 이어가고 있다.

조그마한 부품에서 모터까지 물에 젖어 하나하나 닥고 말리고 단체별로 나누어 수해복구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수해 복구는 단순한 복원 작업을 넘어, 공동체의 회복과 연대를 실천하는 현장이다. 지난 7월 18일부터 이어진 복구 활동에는 단체와 개인 자원봉사자는 물론, 자원봉사센터의 직원들이 매일 이른 아침부터 현장을 지키며 헌신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해 현장의 상황은 예측 불가하고, 하루가 다르게 변하지만 센터 직원들은 현장 점검, 인력 배치, 장비 운반, 자원봉사자 관리, 식수 및 구호물품 지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움직이며, 수해 복구의 든든한 중심축이 되어주고 있다.

조그만 부품이지만 볼트나 너트를 쇠로되어 그 무게가 두배 세배로 쉬운작업이 아니다.

7월 21일(월) 이날 활동에는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중심으로 ▲재향군인회 ▲사)대한간호협회 광주광역시간호사회 간호리더 봉사단 ▲안전모니터 빛고을 안전체험관 봉사단 ▲오치2동캠프 ▲북구가정어린이집 연합회 ▲세이프온 ▲개인 자원봉사자 등 10개 단체에서 약 80여 명이 참여해 피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북구청 주민자치과도 함께 현장에 나서 민·관 협력의 힘을 더했다. 그 뒤에는 북구자원봉사센터의 철저한 조율과 현장 운영이 있었다.

센터 관계자는 “자원봉사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고, 그분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활동하실 수 있도록 현장을 정비하고 지원하는 것도 우리의 사명”이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뛰는 직원들의 땀방울도 누군가에겐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푹우가 지나간 날씨는 찜통 구 자체로 햇볕아래 도로변에 쭈그리고 앉아 하나라도 살려보려는 봉사자들

폭염과 수해 잔해 속에서도 '사람을 향한 마음'으로 현장을 지키는 북구자원봉사센터 직원들, 그리고 묵묵히 손을 보태는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북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광주광역시북구자원봉사센터는 수해 복구가 끝날 때까지, 그리고 그 이후에도 지역의 회복을 위한 든든한 동반자로서 자리를 지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