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5일차 월출동 비닐하우스 수해작업전 안전교육과 업무분단을 하는 오재은 사무국장(사진 광주 북구종합자원봉사센터)
연일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당한 광주 북구 월출동. 영산강 상류에 위치하고 광주 외곽의 도농복합지구인, 이 지역은 상습 침수지역으로 알려져 이번 폭우에도 예외 없이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물에 잠긴 농가와 비닐하우스, 흙더미로 가려진 일상은 주민들에게 큰 상처로 남았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사)광주광역시북구자원봉사센터는 신속한 복구를 위해 통합자원봉사지원단과 함께 5일째 수해복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7월 22일(화)에는 총 8개 단체와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힘을 모아 비닐하우스 내부 정리, 토사 제거 등 피해 복구작업에 나섰다.
수확을 앞둔 작물들은 어디가고 토사만 남았다.
이번 활동에는 (사)대한간호협회 광주광역시간호사회 간호리더 봉사단, 어울림사랑나눔봉사회, 대한민국 청소년 자율봉사 연합대, 우산동자율방범대, 유니클로 봉사단, 법무부 어울림 봉사단, 오치2동캠프, 문흥2동캠프와 개인 봉사자들이 함께했고, 북구청 주민자치과도 동참해 민·관이 함께하는 진정한 협력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닐하수으 내부에 침구, 자전등 모두가 물에 잠겨 버려야 한다.
연일 이어지는 뙤약볕 아래에서도 묵묵히 삽을 들고, 젖은 흙더미를 치우는 봉사자들의 모습은 주민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있다. 그들의 땀방울은 물러난 물보다 더 깊은 흔적을 남기며, 하루하루 복구를 향한 희망을 쌓아가고 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러한 수해복구 현장의 최전선에서 매일같이 상황을 점검하고 인력과 장비를 조율하며 쉼 없이 뛰는 (사)광주광역시북구자원봉사센터 임직원들의 헌신이다. 수십 명의 봉사자를 안전하게 이끄는 일부터, 피해 상황 파악, 자원 연계까지 모두 감당하며 이미 복구의 4일째를 맞은 지금, 그들의 얼굴에는 피로가 가득하다. 하지만 "주민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그들의 모습은 진정한 지역사회의 버팀목이다.
농작물도 없어지고 농삿일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재들도 선별중이다.
이번 수해복구는 단지 물리적인 복구를 넘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지역의 아픔에 함께하며, 그 고통을 나누는 이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며, 광주 북구는 다시 일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사)광주광역시북구자원봉사센터는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손길이 될 것임을 다짐하며, 모든 자원봉사자와 임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